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내협력사인 서강기업(대표 정대영)과 신풍기업(대표 소재훈)이 지난 24일 한국형 산업현장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일·학습병행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제 국가지정 위탁 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교육원이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진행된 교육 결과 이들 두 기업은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노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국가자격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발군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전라북도 관내 80여개 참여 기업들 중 유일하게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각각26명씩의 직원들을 지난해부터 1년 과정으로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이들 두 기업은 서강기업이 24명의 자동차보수도장 국가자격증 합격자를, 신풍기업이 15명의 수동용접사 L2 국가자격증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참여 직원들은 주말 등 여가시간을 자발적으로 투자해 120시간에 달하는 위탁 교육기관 필수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으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 등 직무경험이 풍부한 선배직원들로부터 480시간에 달하는 현장 OJT교육을 받는 등 그 동안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서강기업 정대영 대표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밑거름이 된 품질경영에 일조하기 위해 우수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국가 차원에서 실시되는 일·학습병행제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를 결심했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좋은 결실을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풍기업 소재훈 대표는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협력사 직원 개개인의 직무능력 향상은 모기업 제품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모기업과 협력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훌륭한 토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학습병행제는 독일 및 스위스식 도제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한국형으로 개량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직장에 취업해 일을 하면서 한국폴리텍대학 등 국가지정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이론교육을 받고, 직장 내에선 직무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로 구성된 현장교사로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실무교육을 전수 받도록 함으로써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는 신입직원들이 실무에 빨리 적응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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