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노암 제3산업단지의 분양률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을 묻는 시정질문이 행해졌다.

남원시의회 김승곤 의원은 24일 열린 제21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노암 제3산업단지와 남원시의 인사문제 등을 캐물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남원시가 2009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노암 제3산업단지는 애초 사업비 220억원을 투입해 노암동 일원에 32만4467㎡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토지보상과 관련된 민원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으며, 이 때문에 사업비가 286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편입용지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2015년 6월 30일 준공을 하게 됐으나 최종 분양면적은 당초 32만4467㎡에서 20만9141㎡로 줄었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음에도 부실하게 준공 처리돼 입주 기업들은 입주비용 외의 사업비가 추가로 발생했다며 비용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노암 제3산업단지 분양이 완료되면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외수입도 증가한다고 발표했지만 분양률은 한심한 수준이다.

노암 제3산업단지가 조속히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필요한데,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복안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특히 노암 제3산업단지 내 화장품산업은 남원시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이미 수백억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할 계획이며,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노암 제3산업단지 미분양 용지에 대한 분양대책이 있는지, 더불어 태정방직, 코리아더커드, 효산콘도, KT&G에 대한 활용방안이 있는지 등을 묻고, 화장품산업에 대한 앞으로의 추진의지와 성공 대안은 있는지 밝혀줄 것을 이환주 시장에게 요구했다.

김 의원은 남원시의 공직인사와 관련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남원시의 올해 상·하반기 인사와 관련해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인사운영 기본방침을 파기한 무원칙, 반칙인사라며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보완인사가 단행돼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또한 남원시청공무원노조에서도 인사에 대한 성명서를 매번 발표하곤 했다.

이에 김 의원은 모든 인사와 관련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문었다.

김 의원은 “해당 직급에서의 근무연한과 근무평정을 통한 승진인사가 이뤄질 때 치열한 공개경쟁을 뚫고 공직에 입문한 젊은 공직자들이 보다 헌신적이고 능률적인 업무처리로 보답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인사부터는 원칙에 따른 공정한 인사를 단행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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