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대한 직권조사가 이뤄진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LX 내 성희롱·성추행 사건의 심각성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조사 의뢰 등을 계기로 차별시정위원회에서 직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성위주 조직문화 속에서 소수집단인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권력형 성희롱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인권위는 최근 구성한 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통해 LX 내 성희롱 피해 사례에 대한 제보 수집과 면담조사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직권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직권조사를 통해 공공기관이 성희롱 사건 처리와 피해자 인권보호 조치를 더욱 엄정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재정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X는 지난 2월과 4월 간부 직원 3명이 실습 나온 대학생 3명을 상대로 수차례 성희롱한 의혹을 사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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