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청 주민복지과 실무수습 중인 박시온양(11월1일 임용)이 첫 월급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으로 100여 만 원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시온양은 김제사랑장학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평선학당 첫 수강생으로 대학에 진학해 2011년에 김제사랑 4년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난 1일 김제시청 주민복지과 실무수습으로 공직자로서 첫 발을 디디게 됐다.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김제사랑장학재단을 설립한지 10주년 그동안은 장학재단의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지역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탁한 사례가 몇 번 있었지만 직장생활 첫 월급을 자신이나 부모님을 위해 쓰지 않고 지역을 후배를 위해 기탁한 경우는 처음이다.

박 양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학창시절 김제사랑장학재단에서 지원된 장학금을 통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되돌려줘야 마땅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건식 김제사랑장학재단 이사장은 “기탁금은 김제의 희망을 열어가는 장학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지역 인재들이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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