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카허 카젬(Kaher Kazem) 신임 사장이 지난 28일 군산시청을 방문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군산공장에서 경영설명회를 마친 후 시청에서 문동신 군산시장, 김송일 전북도행정부지사,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간담회에서 “상호 발전의 동반자인 GM과 전라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응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지엠 철수설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차량구매를 망설이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문동신 시장은 “최근 철수설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지엠 사장으로 취임하여 노고가 많으신 카젬 사장의 군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날을 계기로 회사 측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하나 되어 한국지엠 정상화 의지를 다져 군산과 전북경제 더 나아가 한국경제를 활기차게 부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특히 문 시장은 “군산공장은 최신 단위공정 시설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등을 갖춘 이상적인 자동차 공장으로서 반경 2km 이내에 핵심 부품생산단지와 자동차 수출전용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전용부두를 보유하는 등 최적의 물류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시에서도 지엠차 구매운동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군산공장에 대한 신규물량 배정 등 투자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은 군산공장 준중형 라인에 맞는 전기자동차 등의 물량배정과 기존 올란도 차량의 생산연장을 요청했다.

이어 “전북도와 군산시는 한국지엠 차량판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엠 군산공장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식으로 판매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지엠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카허 카젬 사장은 “그동안 전북도와 군산시에서 한국지엠에 대해 보내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 관계자들과 함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모두가 바라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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