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28일 오전 민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시리세나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해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에 대한 공식환영식을 갖고 곧바로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회담을 마친 후에는 협정 서명식과 국빈 만찬 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외교ㆍ안보 분야에서부터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두루 협력 강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확대정상회담에서는 외교안보 분야에 양국간 고위급 교류 확대, 국방방산 협력 등이 될 예정"이라며 "경제부분에서는 무역투자 확대, 스리랑카 인프라사업에 우리기업 진출, 농업해양수산,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거론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스리랑카가 신남방정책의 끝 지점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시리세나 대통령의 방한이 우리 외교의 외연을 서남아시아로 확장해 균형외교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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