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개선 무주군연합회(회장 최선자) 회원들은 지난 28일과 29일 혼자 사는 어르신 등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700포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나눔 실천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40여 명의 회원들은 지난 28일 그동안 과제학습으로 재배했던 배추와 대파, 무 등을 직접 수확해 소금에 절였으며 29일에는 양념에 버무려 요양원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각 읍면 사회복지사들이 추천한 이웃 60가정에 전달했다.

최선자 회장은 “김장 비용은 11월 초에 개최됐던 농 · 특산물대축제에서 회원들이 향토음식부스를 운영해 얻은 수익으로 감당했다”며 “축제 때도 3일 내내 시간과 노력봉사로 애쓰고 날도 추운데 또 이렇게 마음을 모아 이웃돕기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땀 흘려 번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보람있고 뿌듯하다”라며 “가정마다 돌아가는 김치는 많지 않겠지만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만큼 든든한 용기가 됐으면 좋겠고 김장나누기를 통해 함께 고생한 회원들은 더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국생활개선 무주군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3회 농·특산물대축제장에서 향토음식 판매부스 3곳(무주와 부남생활개선회-표고소고기국밥, 다슬기국밥, 도토리묵 /무풍과 설천생활개선회-산채비빔밥, 파전 / 안성과 부남면생활개선회-떡국, 국수)을 운영해 6백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바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곽민채 자원경영 담당은 “지역행사는 물론, 이웃들을 살피는 일에도 항상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앞장서 나서 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김장은 비용부터 재료까지 본인들이 직접 벌거나 농사지은 것들로 담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생활개선 무주군연합회(회원 489명)는 농촌여성들의 지위와 권익을 향상시키고 농촌을 지켜나갈 여성후계자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단체로,

회원들은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소득향상 및 생활개선, 개인별 능력 증진에 관한 교육을 받고 지역에 확산시키는 등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농촌발전과 농촌여성들의 권익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반딧불축제를 비롯한 농 · 특산물대축제와 각 읍면민의 날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김장 나눔과 농번기 인력은행을 운영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를 실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