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지역특성 반영한 해양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신산업 중심으로 해양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지역에 맞는 비전과 핵심목표를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30일 전북연구원은 정책브리프 ‘전라북도 해양산업 육성방안’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해양락도 전라북도(海洋樂道 全羅北道)’를 전라북도 해양산업 육성비전으로, ‘전라북도 해양산업육성 방향설정과 토대구축(2018~2022)’을 핵심목표로 삼아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집중육성 해양산업으로는 수산식품산업, 해양레저산업, 해운·항만물류산업, 미래해양산업 등으로 산업별 인프라 구축·기존산업 활성화·연구 및 지원 등 3가지 추진전략에 맞춘33개 과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산식품가치향상클러스터 조성, 수산식품 콜드체인 구축, 전라북도 로컬씨푸드 개발, 해가람 브랜드가치 증대방안 연구, 레저어업단지 개발, 해양레저연계 투어프로그램개발 등이 있다.
또한 효과적인 전라북도 해양산업 육성과제 추진을 위해 해양산업 지원조직 체계 검토, 해양산업전문인력양성, 전라북도 해양산업DB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 해양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규정에 의거해 ‘전라북도 해양산업육성계획(2018~2022)’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핵심과제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북연구원 나정호 부연구위원은 “지자체 차원에서 광범위한 해양산업의 모든 영역을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북은 미래해양신산업 기반조성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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