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는 성화가 전주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지난 1일 전주역에서 출발해 종합경기장, 한옥마을, 완산소방서, 경기전을 거쳐 전주 전역에서 펄쳐졌다.

2005년 대한민국 기능전수자로 지정된 무형문화재 김종연 조각장이 첫 주자로 성화를 들었으며, 올해 동계체전 쇼트트랙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김희원 학생(서신중)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프로축구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와 최강희 감독도 성화봉송 주자로 달려 전북현대 서포터즈와 함께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옥마을에서는 성화봉송을 든 신랑이 풍물패와 함께 잔치 분위기를 조성하며, 꽃가마 탄 신부를 만나는 전통혼례 신행행렬이 재현됐다.

전통혼례를 재현한 꽃가마 봉송은 전주를 담은 이색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화봉송 주자로 나선 이유미 교사(전일초교 빙상부)는 “창단 이듬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빙상부 아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10월 말 그리스에서 채화돼 101일 동안 7500명의 주자들이 2018km를 이동한다.

국내에선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세종, 대구, 서울을 거쳐 2월 9일 강원도 평창을 끝으로 한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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