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 쇼핑 증가율이 4년 8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장 10일에 달했던 추석 황금연휴를 배송일수가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3333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2013년 2월 증가율인 4.8% 이후 최소 증가폭인 수치다.

대다수 고객들이 추석 연휴 시작 전 서비스와 선물 주문을 완료한데다, 연휴 기간에는 배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이에 추석 연휴 배송일수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비 의복(-1.4%)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27.0%), 여행 및 예약서비스(12.4%) 등은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등에서 증가했고, 여행 및 예약 서비스는 추석연휴 국내 여행, 영화 관람 등 예약서비스 증가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조 290억 원으로 전년동월비 22.4%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은 63.6%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 77.4%, 신발 76.5%, 음․식료품 76.1%, 애완용품 74.0%, 가방 73.4%, 패션 및 액세서리 72.3%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가구(14.8%p), 사무․문구(10.9%p), 애완용품(10.0%p), 패션 및 액세서리(9.9%p), 소프트웨어(9.4%p), 가전․전자․통신기기(9.1%p), 신발(8.1%p) 등에서 확대됐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종합몰 8.5%, 전문 몰 15.1% 각각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종합몰 7.3%, 전문몰 4.9% 각각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온라인몰 18.7%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병행몰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10월 2개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추석연휴 배송 일수 감소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비 18.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소프트웨어(-21.0%)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37.2%), 여행 및 예약서비스(15.0%), 가전․전자․통신기기(23.9%) 등 대부분 상품의 거래액은 증가 추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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