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연말 진행될 전북도 국·과장급 인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의 퇴임인 공로연수 대상자가 많아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대폭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5급 이상(1958년생) 공무원 21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우선 3급 국장급에서는 오정호 새만금추진지원단장과 양심묵 전북공무원교육원장이 올 연말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4급에서는 고재현 전국체전준비단장, 박국구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이근상 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1과장, 노점홍 태권도 조직위원회(총무과 파견), 김숙이 회계과장, 양천수 인권센터장, 김정모 농촌활력과장, 소현례 물환경관리과장, 허영덕 새만금수질개선과장, 송기항 새만금개발과장 등이다.

또 4급 상당의 연구관 1명과 5급 8명 등도 올 연말을 기점으로 공로연수를 시작한다.

여기에 전주·군산·정읍·남원·무주·진안·장수·순창·고창 등 9개 시·군의 교체 인사도 이뤄져 한다. 그동안 도는 시·군 부단체장을 1년 주기로 교체하는 일종의 원칙으로 내세워 왔다.

이번 인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정기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도는 인사이동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자칫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경우 내부적 불만과 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단체장들이 선거 기간 동안 단체장의 역할을 대행해야 하는 만큼 시·군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방침을 정해 인사이동 시점이나 범위를 결정하는 등 인사잡음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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