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오랜 기간 숙제로 남아 있던 '과학기술을 활용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했다.
전북농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로 매년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국내산과 2배 이상 가격차이가 있어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의 원산지 단속은 주로 육안 식별에 의존하다 보니, 위반 사례를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판별법은 동일한 품종이라도 국가별 사료, 기후 등 사육 환경이 다를 경우 국산과 외국산 간에 육질 차이가 발생한다는 원리를 이용했다.
농관원 조재호 원장은 "과학적인 원산지 판별법을 활용한 돼지고기 원산지 거짓표시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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