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무역 1조달러를 넘어 무역 2조달러 시대를 향해 꿈을 키우고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무역정책도 양적인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면서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산업 고도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무역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중소기업 354만개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은 9만4000개, 2.7%에 불과하다”지적하고 전체 기업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어 발굴부터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돕는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 수출에만 맞춰진 각종 지원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스마트공장 확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재 5000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도 스마트팜을 통해 혁신창업과 수출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아세안FTA와 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 등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으로 외교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인 600명에게 정부포상을, 1153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최고상인 100억달러 수출의 탑은 포스코가 받았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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