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

5일 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및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무주 덕유산 리조트와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 한옥마을 등 대표관광지를 엮어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는 ‘서울-전북’ 노선인 외국인전용셔틀버스의 기존 노선을 ‘강원-전북’으로 확대해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전북으로 끌어온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전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한 전담여행사 6개 여행사와 함께 서울, 강원도와 전북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공동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사드 갈등 여파로 발이 묶였던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욕구가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증폭되면서 겨울철 방한 중국인여행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인관광객 유치에 주안점을 두고 마케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겨울상품 홍보를 위해 백화점, 길거리, 주요행사장 등 국내 주요 관광거점 및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해 전북도 관광브랜드를 노출하는 등 홍보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단기간에 많은 외국인들을 전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전북이 갖고 있는 자원들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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