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에서 점수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6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북도는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7.41점을 기록, 전국17개 시·도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등급은 3등급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48% 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전국 순위에서는 1단계 내려 앉았다.

분야별로는 외부청렴도(10위)가 8.01점으로 전년보다 0.48점, 정책고객평가(11위)는 6.45점으로 전년보다 0.13점 올랐다. 다만 내부청렴도(9위)가 7.76점으로 0.14점 하락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전주시(7.93점)와 남원시(7.88점)의 청렴도가 각각 2등급을 기록한 데 이어 정읍시(7.70점) 김제시(7.61점) 익산시(7.52점) 등이 3등급을 군산시(7.40점) 4등급 순이었다.

군 단위에서는 고창군(8.05점), 무주군(7.91점), 진안군(7.80점)이 2등급을 순창군(7.65점)과 장수군(7.61점), 임실군(7.35점)이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부안군(6.75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등급을 받았다.

또한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경우 국민연금공단(8.54점)과 한국국토정보공사(8.38점)가 지난해 보다 평점이 소폭 상승하며 2등급을 농촌진흥청(7.78점)과 한국전기안전공사(8.11점) 등은 3등급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7.76점을 기록하며 전국 시·도교육청 중 8위를 차지했다. 5개 등급으로 보면 3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방공사인 전북개발공사(8.40점)는 2등급으로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했다.

도는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분야별·부서별 취약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청렴도 향상 대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반부패 청렴문화의 실행과 함께 공직 내부와 외부 소통 및 공감 확산을 통한 밝고 맑은 공직사회를 만들도록 강도 높은 청렴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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