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2018년도 국가예산이 1조 103억원으로 확정되며,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해 확보했던 국가예산 1조 40억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2006년 7월 문동신 군산시장의 민선 4기 취임 당시 5173억원에 불과했던 국가예산이 10여년 사이 2배가 증액됐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관영 국회의원, 박정희 군산시의회의장은 지난 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국가예산 1조원 달성에 대한 의미와 배경을 설명했다.

2018년도 군산시의 주요 국가예산사업으로는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도로 1150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 309억원 ▲금강2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270억원 ▲비응항 정온도 개선사업 70억원 ▲바이오콤비나트 기술개발사업 24억원 ▲중대형상용차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 16억원 ▲플라즈마기술 복합연구동 건립사업 32억원 등이다.

특히, 의미 있는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5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새만금의 땅길, 바닷길인 동서2축・남북2축 도로, 신항만과 함께 명품 새만금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총사업비 120억원의 ‘근대항만역사관’은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사업으로 문 시장의 끊임없는 노력과 김관영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국회단계 예산활동을 통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군산 내항 일원에 항만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항만·역사체험관, 교육·전시공간, 전망대 등을 2020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1년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이후 시간여행마을에 또 다른 대형 관광 하드웨어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총사업비 85억원이 투입되는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설계비 4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2007년 산림청 고시 이후 10년 만의 쾌거로 군산시가 2015년 국비 확보에 도전한 지 3년만의 성과다.

이밖에 신규사업으로 ‘중소형 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 구축사업 4억원의 예산을 따냈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18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80억원)이 투입되며, 이 사업을 통해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 조선업체들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도산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체 생존력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정부의 SOC예산 축소방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시 공무원 모두가 중앙부처 및 국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수시로 방문해 지역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김관영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추진력과 도지사,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내년도 국가예산이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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