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긴급 이사회가 무산됐다.

7일 서남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 ITX 회의실에서 서남대 임시 이사들이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긴급회의 소집 시 임시 이사 전원이 참석해야 하지만 6명 중 2명이 참석하지 않아서다.

이로 인해 임시 이사들은 서남대 추진의사를 밝힌 부산 온 종합병원의 정상화 계획서를 확인하고 교육부에 접수하는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온 종합병원 정상화 계획서는 교육부에 가접수된 상태지만 임시 이사회를 거쳐야 정식 접수된다.

교육부가 대학 폐쇄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 다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할 테지만 언제 열릴지 알 수 없고 서남대 정상화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서남대 김철승 교수협의회장은 “불참한 2명은 교육청에서 파견한 이사들인데 20일 경까지 바빠서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개인의 사정이 아무리 바쁘다 한들 대학의 존폐 여부만 하겠나”면서 “8일부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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