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부안군의 청렴 도가 끝없이 추락해 전북 14개 시,군 중 꼴찌를 기록,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부안군은 종합 청렴도 6.75점으로 5등급을 기록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으로 외부 청렴도, 내부 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를 종합해 산출된다.

전북 시·군 별로는 전주시(7.93점)와 남원시(7.88점)의 청렴 도가 각각 2등급을 기록한 데 이어 정읍시(7.70점) 김제시(7.61점) 익산시(7.52점) 등이 3등급을 군산시(7.40점) 4등급 순이었다.

군 단위에서는 고창군(8.05점), 무주군(7.91점), 진안군(7.80점)이 2등급을 순창군(7.65점)과 장수군(7.61점), 임실군(7.35점)이 3등급에 이름을 올리었지만 부안군이 6.75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인 5등급 성적표를 받게 됐다.

특히, 김종규 부안군수는 민선 6기를 맞아 군정의 최우선 목표를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이란 큰 타이틀을 네 세워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현을 통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며 각종 자성 결의대회를 하고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다짐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민선 6기 4년차를 맞은 부안 군정의 화려한 장막을 걷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겉과 속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 군민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주민 A모(부안읍,남)씨는 "부안군이 지난해에 이어 청렴도 꼴찌에 명단을 올린 것은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치욕을 안겨준 것이나 다름없다."며"다른 지자체를 방문해 그 곳 주민들이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본다면 낯 뜨거워서 부안군에 산다고 말도 못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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