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 예산 가운데 송하진 지사의 핵심 3대 사업인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에 1조800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삼락농정은 말산업특구 지원(20억원), 왕궁현업축사 매입(127억원), 친환경 축산 개편사업(86억원), 천일염 6차산업화(5억원)이 반영돼 농어촌 산업의 구조를 고소득화하고 환경 친화적인 축산업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식품과 종자, 미생물 등을 활용하는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기반구축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장비 구축 및 기업지원센터 운영 등 식품클러스터 사업비 12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규모 있는 종자산업박람회 개최에 7억원, 발효미생물 산업화 생산시설 건립 5억원 확보로 전통발효식품산업 육성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 구축 일환으로 미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2억원도 확보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조성 실행을 위해 30여명의 전문가들이 5개 분과(식품, 종자, 미생물, ICT 농기계)에 참여한 TF를 구성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는 도내에 산재한 5대 농생명 클러스터를 씨줄 날줄로 엮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토탈관광분야는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11개 선도사업, 전북가야사 발굴조사 및 고총 복원 정비외에도 가상현실기반 실감 콘텐트 개발사업에 40억원을 확보해 스토리와 콘텐트를 강화했다.

토탈관광 주요사업예산 가운데 전북 자존심인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89억원)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촛불혁명을 잇고 있어 개헌 헌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전국적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은 백제역사에 묻혀 있던 도내 가야왕국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복원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10년동안 전북과 충남, 세종 등 3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다. 2년차인 이 사업은 57억원을 확보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탄소산업 및 연구개발분야는 탄소복합재 신뢰성 시험평가 기반구축, 항공기 복합재 중대 수리기술 및 인증개발 외에도 탄소산업 클러스터 구축(124억원), 지리산권 천연물 유래 화장품원료 생산시설 구축(10억원)을 확보해 고부가가치산업의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탄소산업 및 연구개발분야 17개 사업 중 상용차용 경량 디스크 휠 허브 모듈개발 등 15개가 신규사업인게 특징이다.

전북도는 탄소복합재 개발 제품의 세계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국가차원의 인증시험 구축(15억원)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을 뚫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내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북 시제품제작터 고성능 추가 장비 구축비(5억원)확보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을 보인다.

신규사업 가운데 지리산권 자생 식물자원과 허브자원 등 천연물 유래 화장품원료 생산시설 구축(10억원)예산도 눈에 띈다.

사상최대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전라도 새천년 공원조성과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국축사업,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등은 예타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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