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절박한 자금수요 사정을 악용하는 대출사기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가짜 금융회사 앱(app)을 설치하게 한 후 이를 악용하는 사기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32건에서 지난달에는 153건까지 늘어났으며, 이들은 전화와 가짜 앱으로 소비자를 안심시키면서 햇살론 등 저금리 서민지원 대출을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 애플리케이션 등은 확인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해야 한다”며 “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대출을 권유받는 경우는 일단 전화를 끊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출사기로 의심되는 전화 등을 받은 경우에는 경찰서(112)나 금감원(1322)에 신속하게 신고하면 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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