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국악오케스트라 선율이 순창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뽑냈다.

순창군은 지난 11일 지역 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 단원 부모님을 초청해 청소년센터에서 중간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단이 창단 후 6개월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순창군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는 청소년에게 전통예술교육 및 국악연주를 통해 문화동질성을 추구하고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40여명의 지역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창단이후 도립국악원 강사들의 지도하에 매주 2회 거문고, 가야금 등 10개 분야에 걸쳐 파트별 개인 레슨과 합주를 병행 연습해 왔다.

이날 행사는 오케스트라 단원과 부모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케스트라 합주 공연을 듣고 강사, 단원, 부모님과 파트별로 식사를 하며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이모씨는 “아이들만 맡겨 놓고 궁금했었는데 오늘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서툴지만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는 순창군과 전북도립국악원, 순창교육지원청, 순창군 청소년수련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노동조합의 후원으로 만들어 졌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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