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구청 청사 노후화가 심각해 제대로 된 보수 공사 예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진구 벚꽃로 55번지에 위치한 덕진구청은 연면적 12,558.1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993년 11월 준공됐다.
현재 준공 24년차를 맞으면서 보수 보강 공사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14년 1억5000만 원, '15년 2억5000만 원, '16년 3억1800만 원, 올해 5억1700만 원 등 최근 4년간 총12억3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출됐다.  
올해는 노후된 청사의 결로 및 누수로 인해 천정텍스의 탈색 및 뒤틀림이 심해 안전을 위한 보강 및 교체공사를 실시했다.  
특히, 지하 구내식당의 경우, 식사에 방해가 될 정도로 상황이 심해 리모델링도 진행했다.
이들 공사에만 3억5000만 원이 소요됐다.
보수 공사가 가장 시급한 곳은 청사 지하 주차장이다.
지하주차장에서 결로와 누수 현상이 발생해 주차차량에 오염 물질이 떨어지는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설안전을 위한 보수 공사가 시급하다.
구청강당은 방송앰프와 의자교체 등 일부 시설개선 공사를 실시했으나 천정조명이 청사 신축당시 설치된 것으로 노후화가 심해 사용을 못하고 있으며 전기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덕진구는 내년도 청사 유지관리 시설비로 4억8000만 원만을 세웠다.
황만길 시의원은“구청 청사 노후화는 심각한 문제다”며“예산을 찔끔찔끔 세우지 말고 증액해 청사에 대한 보강 공사를 완벽히 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청 관계자는“안전을 위한 적기 보수 보강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안보다 1억6000만 원 정도의 증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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