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을 이끌 혁신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이 마련됐다. 문재인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2’를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가운데 전북도가 ‘전북특화 혁신도시 시즌2’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전북연구원, 전북TP가 공동으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향후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최종계획안을 내년 상반기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무현 정부의 혁신도시사업이 정부주도로 추진됐다면 문재인정부의 시즌2는 상향식 사업으로 시·도별로 혁신도시 발전계획을 수립, 정부에 제출하면 이를 취합해 전국적인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에 전북도는 정부정책을 포함하면서도 지역특화산업인 농생명, 금융, 지식문화공간서비스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성장축 육성을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 1호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를 비롯해 ‘금융타운 조성’, ‘지식·문화·공간서비스’를 3대 혁신성장축으로 삼아 혁신창업 활성화·혁신생태계 조성·추진기반 정비 등 3개 분야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실천적 연구개발 및 인재육성, 특화산업 청년창업, 기업유치, 기관집적 등 협력상생 네트워크 강화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10개 추진과제는 ▲혁신캠퍼스 ▲전략적 인력양성 ▲창업지원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역특화 4차산업화 ▲혁신기관 기능 확대 ▲정주여건 개선 ▲종합발전계획수립 ▲거버넌스 구축 ▲조례정비 등이 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의 R&D 영역과 대학의 교육·연구 부문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화의 전진기지를 조성하는 ‘혁신캠퍼스’, 빅데이터·사물인터넷·3D프린터·블록체인 등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농생명산업 ‘기술인력양성’, 누구나 쉽게 창업활동에 참여할 수있도록 하는 ‘창업지원’ 등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같은 기본구상을 토대로 조만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실무협의회를 갖고, 각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도 출연기관으로까지 참여를 확대하고, 전북형 혁신도시 시즌2 방안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 정주여건 구축 등 혁신도시의 물리적 조성은 마무리 단계로 이제는 혁신도시를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때”라며 “혁신도시 시즌2는 상향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전북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전북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