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 시장은 여전히 ‘한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6면>

13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1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8.9%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했다.

취업자는 9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비 1만 6000명(-1.8%)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도내 건설업체 건설수주 물량 감소로 경영난을 겪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무려 -8000명(-12.2%) 감소했다.

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도 -1만 7000명(-9.5%) 감소했다. 소자본으로 하는 음식점 창업을 하고 불경기로 폐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전주혁신도시 및 서부신시가지, 군산조선소 주변 상권 침체 영향으로 인해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 9000명(-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 -2만 명(-9.8%), 관리자 및 전문가 -5000명(-3.4%)는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은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는 31만 3000명으로 2만 7000명(-7.8%)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59만 명으로 1만 명(1.8%)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전년동월대비 자영업자는 24만 명으로 2만 3000명(-8.8%),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 3000명으로 4000명(-4.7%)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소비위축에 따른 자영업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 진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비 1000명(-5.3%) 감소했다. 남자는 1만 2000명으로 1000명(11.2%) 증가했지만, 여자는 4000명으로 2000명(-33.3%) 줄었다. 실업률은 1.8%로 전년과 동일했다.

한편, 11월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61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2만 명(3.4%)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는 21만 1000명으로 2만 7000명(14.4%) 증가했지만, 육아는 2만 8000명으로 4000명(-13.5%), 통학은 15만 1000명으로 0.3% 각각 줄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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