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처음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뽑은 전문임기제 공무원 합격자 전원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일자리통계전문가 △통·번역전문가 △문화해설사 △동영상전문가 △포토에디터 분야 6명의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모집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에서 학력과 출신지, 나이,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않고 경력과 전문성, 직무계획성으로만 전형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격자 전원이 여성인 것은 드문 경우로 블라인드 채용의 효과로 볼 수 있다”며 “남성이나 명문대 위주의 과거 선발 관행에 가려있던 뛰어난 여성 인재를 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발 분야 중 청와대 문화해설사는 새로 만든 직제로 그동안은 파견 경찰이 청와대 관람객 안내를 맡아 왔던 것을 전문 해설사가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이 비서관은 “이번에 채용한 신규인력의 인건비는 연가활성화 지침에 따라 절감한 연가보상비로 충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신규 전문임기제 공무원은 신원조회를 마치고 빠르면 내년 1월 임용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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