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구 30만명 붕괴에 따라 더욱 강화된 인구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30만명 인구를 유지하던 익산시가 20~30대의 대규모 수도권 유출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11월 현재 인구는 29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익산시는 인구 30만명 붕괴를 타개하기 위해 ‘맞춤형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정부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시민대상 인구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출산·보건·귀농귀촌·주거·교육 등 주요부서를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인구정책을 발굴·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익산사랑카드에 대한 혜택을 보강하고 유효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기존 예술의 전당, 국민생활관, 보건소 등 공공시설에 대한 할인혜택을 더욱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또한 시는 2018년 신규시책으로 출산장려정책 강화를 위해 다둥이 가족에 대해 공공시설 할인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출산장려금, 육아·보육정보 등의 혜택 강화를 위한 출산·육아 정책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귀농귀촌 정책도 강화해 시행할 예정으로 영농기술과 이주비 등을 지원하고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층 유출 방지를 위해 익산형 뉴딜일자리사업을 확대 운영해 민간취업과의 연계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청년창업을 돕기 위해 사회경제적 지원센터를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유치를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 효과를 창출할 구상이다.

또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어린이집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 등 교육여건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30명이 무너졌지만 2018년에는 더욱 다양한 인구정책을 통해 출산장려 및 정주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핼 방침”이라며“호남 3대 도시로서 익산의 자존심인 30만명 인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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