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가 2019년까지 2년간 더 가능하게 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 평가에서 지난 2년간의 수질개선 자율관리 추진실적을 서면․현지 평가한 결과 진안군은 평가점수 100점 만점 중 ‘향상’ 등급(80점 이상)인 85점을 받았다.

전북도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는 10명의 각 분야 전문가(환경전문가 3, 시민단체 2, 경영․통계․행정 전문가 각 1, 새만금지방환경청 1, 보건환경연구원 1)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11월 10일 진안군 현지점검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했다.

평가기준은 △수질관리기반 구축 및 적정관리 △지자체 수질환경개선 활동 △이혜관계기관 수질관리 협력체계 구축 △수질관리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 △수질개선 성과 및 정책준수 5개 영역 27개 지표로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아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가 2년 더 가능하게 됐다.

진안군은 전북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2005년 자율관리협약 체결시점부터 매년 약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진안군은 용담호 수질보호 정책을 군정 최우선 방침으로 정하고 △용담호 상류지역에 환경기초시설을 설치 운영 △노후하수관거 정비 △인공습지조성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 및 개선사업 추진 △우렁이농법 등 친환경농업의 확대 △쓰레기 3NO운동 전개 △민간의 수질보전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용담호 수질보전 지원조례」,「가축사육 제한조례」,「하수도기본계획변경수립」,「수질관리위원회 설립운영」,「수질오염총량관리」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수질관리를 뒷받침 해왔다.

또한, 지역 주민들은「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주민협의회」,「용담호 물관리 광역협의회」,「강살리기 진안군네트워크」등 수질보전 활동단체를 주축으로 친환경 교육활동, 친환경제품 사용, 수질감시 활동, 하천 정화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용담호는 민관이 합심한 노력으로 2002년 3.4ppm이었던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2016년 2.7ppm으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상수원보호구역 지정항목인 TOC(총유기탄소량)는 지정기준인 2.0ppm 미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1a(매우좋음)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항로 진안군수는 2년 연속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 ‘친환경경영 부문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항로 군수는 “2005년부터 추진해온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를 주민참여형 수질관리의 모범사례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용담호 수질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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