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 직원의 기지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해 눈길을 끈다.

14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에 따르면, 팔복동 기업금융센터 김민정 대리가 지난 12일 덕진경찰서로부터 보이스 피싱 사고 예방에 대한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6일 전북은행 팔복동기업금융센터를 찾은 이 모(70)씨는 현금 2000만 원을 농협계좌로 무통장 송금을 요청했다.

김 대리가 거액의 송금 사유를 묻자 서울에 거주하는 사촌 동생에게 빌려주는 자금이라 했지만, 송금 은행 지로 코드 확인 결과 경북에 소재한 농협 지점으로 확인된 것.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은 이 씨에게 사촌 동생의 연락처를 물어 직접 통화를 시도했고, 통화 수신자는 ‘사업자금 용도로 빌리는 돈’이라며 다른 연락처를 알려 줬다.

그러나 그 번호 또한 연결이 되지 않자 보이스 피싱임을 확신한 김 대리는 이모씨에게 보이스 피싱 사례와 비슷하다고 설명한 후 송금 요청을 거절했다.

이후, 추가 거래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인근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를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인근 금융기관으로 이동 중이던 이 씨를 설득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김민정 대리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고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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