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으로 중심시가지형(국토교통부 주관)과 우리동네살리기형(전북도 주관)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라북도 내 시군 중 이번 공모사업에서 두 가지 사업이 동시에 선정된 곳은 군산시가 유일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은 단순히 주거환경의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다시 한 번 활성화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지역에 기반을 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성격과 규모 등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번에 군산시는 국토부에서 주관한 중심시가지형(국비 150억원 지원)과 전북도에서 주관한 우리동네살기리형(국비 50억원 지원) 사업에 함께 각각 선정됐다.

군산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선정계획’이 발표된 이후 문동신 군산시장의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추진단(단장 한준수 부시장)을 발족하는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또한, 김관영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토부를 설득하고,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에 선정된 ‘중심시가지 사업’은 째보선창의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고, 진포테마공원과 신영시장, 공설시장을 연결하는 폐 철도를 활용해 원도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많은 관광객을 전통시장 밀집지역으로까지 확산해 도시재생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우풍화학(현 한화건설) 부지를 매입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글램핑 존과 같은 다양한 체류형 숙박시설을 설치하고, 일부는 녹색공원과 푸드트럭 등의 공공 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 주관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에 선정된 산북동 장전해이 지구는 공동이용시설 조성, 경로당의 리모델링 등을 통해 공동 구성원간 커뮤니티 활성화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공원과 쉼터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의 주택정비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문동신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민・정・관이 협력해 이끌어낸 고귀한 결과이다.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관영 국회의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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