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구조장비와 인력 갖춘 전진 기지대 형태의 확장형 출장소를 해양사고 다발해역 인근에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낚시어선 활동이 많고 최근 3년간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연안구조선박과 구조인력이 상주하는 확장형 출장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군산해경은 관내 주요 항ㆍ포구를 중심으로 3개 파출소(해망, 비응, 새만금)와 섬 지역에 경찰관이 상주하는 5개 출장소(개야도, 연도, 어청도, 선유도, 비안도)를 운영 중에 있다.

파출소의 경우 구조와 단속 목적 소형 선박인 ‘연안구조정’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지만,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출장소는 섬 지역 어선을 이용해 사고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해경은 낚시어선 이용객 수가 매년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사고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접근성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한 지역에 신형 구조선박과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경은 선유도에 운영하고 있는 출장소를 파출소로 승격하는 방안과 말도에 확장형 출장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보다 효과적인 구조대응 측면을 면밀하고 따지고 있다.

해경이 확장형 출장소를 운영할 경우 해양사고 골든타임 시간이 확보되고 구조세력도 늘어 해양사고 대응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묵 군산해경 서장은 “한해 27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낚시어선 활동이 활발해지고 사고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만큼 구조세력을 별도 운용할 필요가 높다고 판단한다”며 “해양 안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출발점으로 돌아가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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