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제에서는 30대중반의 남자가 혈중알코올 농도 0.144% 상태로 역주행 운전을 해 마주오던 승합차와 충돌 본인은 중상을 입고 에매한 40대후반 여성 상대자는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잦은 술자리가 있게 마련이다. 매년 연말이면 술 소비량이 늘어나는 만큼 술마신 후 음주운전 단속이나 음주 교통사고, 음주 운전하다 잠드는 등 음주운전도 최고점을 찍는다.

경찰에서는 지속적인 예방과 홍보,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특히 3회 이상 상습운전자도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술을 마신 후에 한번 운전대를 잡으면 그 이후에는 계속 음주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음주 운전자들은 음주상태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음주교통사고에 대한 법원의 처벌 또한 강화되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강력한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국민모두가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음주운전 근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비로소 음주운전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직장 동료나 친구가 만류하고 택시나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끝까지 귀가시켜야 한다. 음주 후 귀가를 서로 책임져주는 회식 문화가 자리 잡아 음주운전을 줄이는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임실경찰서 경무계 경사 박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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