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예산규모가 최근 10년 사이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2018년도 예산은 총 6,481억원으로, 지난 2008년 3,583억원에 비해 2,898억원이 증가했다.
남원시 예산규모가 이처럼 확대된 주요 요인은 의존재원(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남원시의 2018년도 예산안에서 국가예산인 지방교부세는 총 3,044억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47%에 이른다. 이같은 수치는 남원시와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처럼 많은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남원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환주 시장의 평소 소신에 부응해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원시는 내년 예산을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농림분야 1,533억원(23.7%), 사회복지분야 1,458억원(22.5%), 환경보호분야 765억원(11.8%),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478억원(7.4%), 문화 및 관광분야 442억원(6.8%) 등이다.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사매 일반산업단지 조성 80억원, 교룡대로 개설 30억원, 신정대로 개설 30억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농촌 활력화 사업에도 집중 투자해 농로·용배수로 등 농업기반시설에 총 210억원이 투자된다.
대통령 정책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연구·복원과 남원읍성 복원사업에 25억원, 가야문화유산 발굴조사에 12억원을 투입해 동부권 문화유적의 역사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2018년도 예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선택과 집중에 의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기반시설에 중점 투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