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갑작스런 화재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기시설 등 축사 점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전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952건으로 총 41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한우 축사가 391건(41.1%)로 가장 높았고, 피해 규모는 돼지 축사가 약 291억원(70.7%)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는데,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43.5%(414건)를 차지해 전기시설 점검만으로도 피해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축사 내부 습도 상승으로 전기 누전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기 시설이나 배선 설비는 반드시 정부인증 규격품을 사용해야 하며, 문제가 있는 설비는 수리·교체해야 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문어발식 전기 배선은 피해야 한다.
바닥 또는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는 것이 좋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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