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특산품인 ‘뽀로로 김’이 중국 웨이하이 수출 길에 올랐다.

군산시는 (유)바다향이 생산하는 ‘뽀로로 김’을 중국 수출업체인 삼부자컴퍼니와 중국 ㈜산둥신다둥 유한공사와 3년 동안 24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삼부자컴퍼니는 (유)바다향과 함께 지난 2월 군산시 중국사무소를 통해 삼부자컴퍼니와 ㈜산둥신다둥 유한공사를 연결했다. 또 4월에는 (유)바다향의 뽀로로 김 400상자를 시범 판매해 현지 구매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지난달에는 11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했다.

군산시는 군산지역 중국 수출업체인 삼부자컴퍼니(군산시 평화동)가 (유)바다향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진행해 온 업체로 중국 칭다오 시에 위치한 화쥔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유)바다향의 뽀로로 김을 수출, 군산지역 조미 김의 뛰어난 맛을 중국에 알린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수출 계약을 위해 군산을 찾은 중국 ㈜산둥신다둥 유한공사의 류번창(柳本昌) 회장 일행은 군산시를 찾아 관내 기업체인 삼부자컴퍼니와 수출계약을 한 뒤 군산시청을 방문, 한준수 군산시 부시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부시장은 “군산의 우호도시인 웨이하이 시민들과 함께 군산바다의 맛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지역 청정수역의 상품을 280만 웨이하이 시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류 회장도 “가격과 맛이 좋아 중국인들이 한국의 김을 많이 찾는다”며 “군산의 영양만점이며 저염식 뽀로로 김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가 중국식탁에 놓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산둥신다둥 유한공사 류번창 회장 일행의 군산방문은 삼부자컴퍼니와 단발성이 아닌 3년간 240만 달러(연간 80만 달러)에 이르는 다년 계약의 성사로 이어져 바다향의 중국 내 2차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대(對)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지속적인 대 중국 수출에 기대감을 보였다.

군산시는 지난 2013년 산둥성 웨이하이 시와 우호도시를 맺은 이후 문화・체육・인문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진행해 왔으며, 2015년 12월에 개소한 군산 옌타이 중국사무소를 통해 다소 경색된 양국정세에도 불구하고 산둥성 내 자매우호도시와의 경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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