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노암 초등학교 행정실장 으로 근무하는 최종주씨가 지난 10월 31일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동료직원 조모씨를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노암초등학교에서 시설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조모씨는 업무 중 뇌출혈 증상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마침 순찰 중이던 최실장은 이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진행한 후 119를 통해 환자를 남원의료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현재 조씨는 생명의 위기를 넘기고 남원의료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최종주 행정실장은 군복무시 훈련소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남다른 실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이라 2012년 순창교육청 총무팀장으로 재직 시에도 사택에 쓰러져 있던 동료 교사의 목숨을 구한 사실도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최 행정실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아 쑥스럽다 ” 면서 “학교에서 생활하면 위급한 상황이 항시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술 등은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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