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3명, 국민의당 5명, 무소속 1명 등 무려 9명의 입지자가 난립한 모양새다. 후보자가 많다보니 지방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상대적으로 이전투구 양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정권교체와 함께 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이환주(57)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는 윤승호(63) 전 시장과 이상현(48) 도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환주 시장의 아성에 맞서기 위해 윤승호 전 시장은 최근 예전 시장 당선시의 조직을 재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상현 도의원은 도의원 3선의 관록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전 국가안전기획부 부이사관 경력의 김영권(71) 부위원장이 인지도를 앞세워 시장직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전 남원시 부시장을 지낸 강춘성(61) 지방자치부위원장과 남원시 안전경제건설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임한 박용섭(61) 정책부위원장이 여기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현 남원축협 조합장인 강병무(66) 부위원장과 남원시의원 5선에 빛나는 조영연(59) 전 시의장도 경선 출마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분당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어 본격적인 경선 국면까지는 상당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강동원(64)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시장직에 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또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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