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시즌2'를 앞두고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에 대한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용지 분양이 100%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지방자치인재개발원(구 행정연수원) 인근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10만9,000㎡는 최근 완주군청이 행정 용도로 상당부분을 매입하면서 현재까지 8만2,000㎡(75.22%)가 분양되고, 2만7,000㎡만 남은 상태다.
이에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가 개발한 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인근 약 9만9,000㎡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는 입지가 좋아 100%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이어 전북개발공사가 개발한 클러스터용지를 3.3㎡당 조성원가 140만원보다 크게 낮은 98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완주군청이 발 빨리 매입에 나섰고, 나머지 공공기관들의 분양 문의도 활발하다는 게 개발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곳 공급가는 ㎡당 30만원으로 조성원가보다 크게 저렴한 것과 동시에 법인세·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에 더해 토지대금 2년 이상 분납(무이자) 등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최근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우선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부지매입비를 확보해 클러스터 용지 분양에 나서고 있으며, 국가보훈처도 보훈요양원 토지매입비 착수금을 확보한 가운데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들과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관련 단체들까지 부지 매입 관련 문의를 이어가면서 그동안 분양이 저조했던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의 분양은 완판을 예고하고 있다.
클러스터용지는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내생적인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혁신도시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내에는 이전기관 관련 업무·연구시설, 농생명 관련 연구개발 및 영화·방송제작업, 지식서비스산업, 교육·훈련서비스업, 지구단위계획 허용 용도 업종(벤처, 소프트웨어, 창업보육센터 등)이 입주할 수 있다.
분양공급절차는 입주희망 기업이 관리기관(전라북도, 전북개발공사)에 입주신청을 하고 입주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신청자가 전북개발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예산 확보 문제로 매입을 미뤘지만, 연초에는 입주심의와 함께 토지매입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주 기관은 어느 곳이든 쉽게 연결되는 교통망, 산업, 교육, 문화, 환경 등 수준 높은 각종 인프라 제공과 지자체의 지원, 혁신도시의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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