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귀농 · 귀촌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도했던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의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귀농 · 귀촌을 미리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예비 귀농인을 모집하고 무주군이 귀농 · 귀촌시설을 제공하는 형태로 지난 8월부터 4개월 간 진행했다.

무주군은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교육생들에게 공동경작지, 시설하우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마을만들기사업소와 농업기술센터, (사)무주군 귀농 · 귀촌협의회가 영농활동(농산물 가공 등)과 선진 농장방문 등을 진행하며 현장 기술교육(농기계 작동 등)을 함께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군은 지난 9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 (사)무주군귀농귀촌협의회와 함께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운영 및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왔다.

수료생들은 “시골로 가서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처음 무주에 왔을 때는 막막하더니 주민들 속에 섞여서 농사일을 배우고 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담근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이 안성면 공정리 일원에 마련한 체제형 가족실습농장은 생활동(10동)과 공동실습텃밭(1개소 1,200㎡), 개인 텃밭(10개소 330㎡), 공동시설하우스(1동 660㎡), 공동버섯하우스(1동 168㎡)을 등을 갖추고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했다.

내년에 진행하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참가자는 1월 초부터 무주군 홈페이지와 마을만들기사업소를 통해 방문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무주군청 마을만들기사업소 곽길영 전원마을 담당은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귀농 · 귀촌을 꿈꾸지만 마땅한 정보가 없는 예비 귀농 · 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며,

“일정 기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농사일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예비 귀농 · 귀촌인들로부터 실제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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