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내년부터 원도심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에 총 138억원을 투입한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 인구 감소, 근린상권 약화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동충·죽항·금동 일원의 원도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일반근린형 분야와 도시생활환경 분야로 구분된다.

먼저 일반근린형 분야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6개 세부 단위사업에 국·도비 60억원 등 총 1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광한루원과 옛 남원역(중앙공원)을 잇는 춘몽향단로(L=800m)에 보행자들이 걷고 싶은 도로를 조성하고, 거리 중간에 보행자들이 쉴 수 있는 ‘예!루원(園)’을 조성한다.

놀다가(문화골목투어), 마을카페·공방, 커뮤니티가든(텃밭) 등 다양한 마중물 사업도 펼쳐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폐가를 정비하게 된다. 쾌적한 녹색 보행환경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유입, 상권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생활환경 분야는 2017년도부터 2020년까지 4년동안 10개 세부 단위사업에 국비 18억원 등 총 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중 하나인 향교마을 조성사업은 향교동 축천교 앞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소공원과 마을 주차장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남원향교 진입로와 주차장도 확장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연인원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편익을 도모한다.

한편 남원시는 이들 사업 외에도 구도심 지역의 체계적인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문재인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어 있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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