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 완산도서관과 전북문학관은 오는 26일부터 1월 8일까지 전주시청 1층 로비에서 ‘다시, 처음’을 주제로 전라북도 기관지 및 동인회의 창간호를 특별 전시한다.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지난 1966년에 발간된 ‘남풍(南風)’부터 2002년에 발간된 ‘행촌수필’까지 전라북도 내에서 출판된 창간호 95권 중 20권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 도서는 ▲남풍(1966) ▲탁류(1973) ▲사랑이 꽃피는 나무들(1974) ▲전북문예(1977) ▲글터(1983) ▲신아문예(1986) 등이다.
  이 가운데 시 문학 동인지 ‘남풍(南風)’이 눈길을 끈다. 6·25가 발발하면서 서울에서 활동하던 가람 이병기, 미당 서정주 등이 전주에 내려와 활동하면서 서정주를 중심으로 이철균, 하희주, 최학규, 박항식, 조두현, 이병훈 등이 ‘시 문학 동인’을 만들고 ‘남풍’을 간행하며 전북문단이 활기를 찾았다.
  이번 전시는 전북지역 문학계 원로인 허소라 시인이 수집한 문학 동인회 창간호 95점을 전북문학관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시민들이 전북의 문인들과 동인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그들의 활동상을 알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이번에 전시되지 않은 100여권의 동인회 창간호는 2018 전주 독서대전의 기획 전시로 추진해 동인회 창간호 모두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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