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무형문화재 전승환경 개선을 위한 ‘토탈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형문화 보유자와 보유단체에 대한 전승활동비 인상을 통한 안정적 전승환경 조성과 신규사업을 발굴해 무형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무형문화재 전승환경 개선을 위해 보유자와 보유단체에 대한 전승활동비 인상 및 기능종목 보유자 다수가 참여하는 공동전시와 도내 무형문화재를 대표하는 전북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상하는 무형문화재 전승활동비는 보유자는 기존 월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고 단체의 경우 보유자가 있는 곳은 월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보유자가 없는 곳은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

도는 그 동안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무형문화재 위로금 지원, 전수시설 개선 지원 사업 등을 실시했다.

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전승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수활동비를 꾸준히 인상해 왔다.

실제 2014년 70만원이던 보유자의 전승활동비는 단계적으로 인상돼 2015년 8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인상됐다. 보유단체의 경우도 2014년 50만원에서 100여만원까지 인상됐다.

이 같은 전승활동비 인상이 도내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보유단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안정적 전승환경 조성을 통해 우리 지역 전통문화의 보전과 전승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또 도는 내년에 도내 무형문화재 기능종목 보유자 다수가 참여하는 공동전시와 함께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도 개최하기로 했다.

공동전시 행사는 무형문화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단순히 고가 작품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판매가 가능한 작품들로 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는 예능분야의 공연행사와 기능분야의 전시 및 체험 교육을 동시에 실시해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내 무형문화재를 홍보할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전승을 위한 지원에서부터 노후 시설개선은 물론 홍보 판로개척 등 무형문화재에 대한 토탈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무형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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