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22개월 만에 6억 달러를 돌파하며 다시 성장세로 반등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김영준)가 발표한 ‘2017년 1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1월 전북지역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한 6억2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 수치로, 22개월 만에 월간 수출액 6억 달러 선을 돌파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도내 수출 1,2위 품목인 ‘자동차’와 ‘합성수지’가 각각 6.6%와 21.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10위 이내 품목 가운데 ‘정밀화학원료’(270.1%)와 ‘동제품’(96.5%), ‘건설광산기계’(68.5%) 등 6개 품목도 전년 대비 20%~27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북지역의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수출 통계 관할지 변경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정밀화학원료’가 전달에는 270.1%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2015년 매각됐던 군산 백광산업(주)의  ‘라이신’ 수출 통계 관할지가 다시 전북으로 환원된데 따른 결과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33.1% 성장하며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지켰고,수출 품목으로는 ‘합성수지’(6.3%), ‘동제품’(89.2%), ‘종이제품(694.4%) 등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비누 치약 및 화장품’(-83.7%) 수출은 11월에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의 뒤를 이어 미국(25.7%), 베트남(6.5%), 일본(8.0%), 알제리(106.8%)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미 수출은 ‘철강관 및 철강선’(210.9%), 대 베트남 수출은 ‘자동차’(43.9%) 및 ‘동제품’(282.3%), 대 알제리 수출은 ‘자동차’(101.7%)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출 상위 20개국 중 태국(-30.2%)과 필리핀(-0.7%)으로의 수출은 성장률이 감소했는데, 이는 태국 수출품목 가운데 ‘농약 및 의약품’(-100%), ‘해조류’(-87.9%) 수출 감소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김영준 본부장은 “11월 전북의 수출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월간 수출액도 22개월 만에 6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중간재와 자본재의 수출실적 증가로 보여진다”며 “하지만 도내 많은 중소기업이 분포되어 있는 소비재의 수출은 11월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전북지역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한 4억2708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7573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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