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지난달 28일부로 가뭄관심단계에 진입한 부안댐 유역 가뭄상황의 심각성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물 절약에 동참을 유도하고자 22일 부안 버스터미널 등 주요 지역에서 K-water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물 절약 공동캠페인을 실시했다.

현재 부안댐 저수율은 최근 3년 연속 강우량이 평년의 70~80% 정도이고 올해 9월 이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어 3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광역상수원인 부안댐이 소재한 부안군에서 K-water 직원들과 부안군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등 약 40여명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절수 홍보물 및 병물을 나눠주며 절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부안댐 급수지역인 고창군 등에서도 다음 주 중에 물 절약 캠페인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강병재 K-water 금·영·섬권역본부장은 “3년 연속 가뭄상황이 지속돼 가뭄대책본부 운영, 유관기관 협조 등 다양한 대응을 통해 주민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각 가정과 기업에서도 생활 속 물 절약을 적극 실천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영·섬권역 가뭄대책본부는 부안군과 협의해 부안댐 상류에 있는 직소보에서 지난 7일부터 용수를 확보해 지원했으며 추가로 부안군 가는골제 및 한국농어촌공사 청림제를 통한 일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가뭄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와 절수 동참을 위해 부안댐 급수지역 지자체와 함께 절수 홍보 및 개별 수용가 방문 홍보 등을 실시해 왔으며 인근 광역상수도의 비상연결관로를 통한 대체 공급도 이번 주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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