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의 효능 규명 및 곤충유래 물질의 신소재 활용에 이어 이들 곤충의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돼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
농촌진흥청은 21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를 개최하고, 쌀가루·밭농업기계화·스마트팜·곤충·반려동물의 융복합 프로젝트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미래 식량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이 식품화 및 의약소재 개발은 물론, 대량생산 및 가공을 통한 산업화 단계에 도달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김두호 부장 연구팀(30명)을 비롯, CJ제일제당, 성균관대, 한림대 등 21기관(36명) 연구인력은 그 동안 곤충이용 식품 및 의약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곤충의 식품원료 등록 확대 ▲식품 소재화 및 가공법 개발 ▲화장품 및 의약소재 개발 ▲실크 이용 의료용 소재 개발 등을 과제로 삼았다.
궁극적으로는 곤충자원의 신가치 창출로 신성장동력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좋은 일자리까지 창출하겠다는 프로젝트였다.
현재 연구팀은 곤충 암환자식·연하곤란식, 스낵·음료, 익힌숙잠, 팝핑화분, 로얄젤리 등 식품을 개발하고, 항혈전·피부질환·탈모개선 유효물질, 아토피화장품, 실크봉합사 등 의약소재를 개발했으며,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화로 국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식용곤충 사육기준 고시를 제정하고, '안전사육매뉴얼'과 '표준설계도'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곤충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연구팀은 애초 계획했던 프로젝트 목표 계획을 210% 달성하는 등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초 천연실크를 이용한 3D 프린팅 및 수술용 봉합사 개발,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의 항혈전 치유 효과 구명, 항생제 대체 가축 면역증진 누에 사료첨가제 산업화, 풀무치·로얄젤리 등 7종의 곤충 식품원료의 안전 대량생산기술 개발, 스낵·음료·항혈전 효능 등 18종의 식품소재화 및 기능성효과 구명, 피부질환·탈모개선제 등 21종의 곤충유래 화장품 및 고부가 의약소재 개발 등 대표적 성과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에는 식용곤충 후보 추가 선발과 이들의 안전 대량생산기술 확립 보급, ICT 접목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등 곤충산업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