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전통무용단(예술감독 문정근)이 2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춤이 있는 모노드라마 맘, 그리운 날에’를 공연한다.
  산조전통무용단은 그동안 전주춤 뿌리찾기를 주제로 ‘전라삼현승무’와 ‘전주학무’, ‘전주 민살풀이’ 등의 발굴과 보존 그리고 작품화 공연을 이어오고 있고  2017년 전라북도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후원하는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에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재공연을 올린다.
  이 작품은 문정근 명인의 어머니에 대한 회상이다. 지난 2013년 춤 60년이 춤에 대한 문정근 명인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홀로선 무용가의 고뇌가 녹아있는 어머니를 위한 회심곡이다.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 절절이 묻어있는 대사를 직접 문정근 명인이 관객들에게 이야기 한다. 살아생전 어머니를 위한 춤을 추고 싶었던 그는 이번 공연에 많은 공을 들였다. 2년 전부터 홀로서기를 위한 모노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전체구도와 음악을 선별하고 안무를 짰다. 또한 오랜 시간동안 최정은 KBS전주 라디오 작가에게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전하며, 아들과 어머니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여 작품을 완성하였다.
  문정근 명인은 자신의 이야기 이면서 아들과 어머니의 대한 우리 일상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연기 연습을 하고, 표정을 짓는다. 무용의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연극에 가까운 이번 작품은 춤으로 관객을 만나던 문정근 명인에게는 배우로서 연기를 보이는 큰 도전의 무대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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