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전북지역 지적원도 140만 여건에 대한 원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국가기록원은 25일 국민이 많이 찾는 기록물인 지적원도를 포함한 공개기록물 약 447만 건을 26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는 기록물은 전라권 지적원도 약 422만 건을 비롯해 분배농지상환대장, 국무회의록, 시청각 기록물, 문화재 건축 도면 등이다.

이 가운데 지적원도는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 당시 토지의 지번과 지목 소유자명을 기록하고 있어 토지소유권을 증빙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전라권 공개기록물 약 422건 중 전북지역에 해당되는 지적원도 약 140만 건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조선총독부가 1912~1918년에 작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개된 지적원도는 토지대장 분실 등의 사유로 토지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려웠던 지역의 소유권 증빙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948년부터 1980년대까지 작성된 도내 분배농지상환대장 원문 99742건에 대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전라권을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남한지역 전체 지적원도 약 1470만 건에 대한 원문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면서 “2018년까지 디지털화된 공개 기록물 약 2021만 건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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