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해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음악회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목사,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과 가진 사전환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지난 21일 발생한 제천 화재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홍정 목사와 한은숙 교정원장 등은 “제천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해 주시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 가운데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답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각 종교계 인사를 비롯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유경근 세월호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다문화 이주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초청됐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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