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땅콩 명품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땅콩 출하수요 조절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준공식이 26일 성송면 현지에서 있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우정 군수를 비롯 대성농협 박윤규 조합장, 땅콩 재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고창군은 전국 땅콩 생산량의 7%를 차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저온저장시설이 부족해 품질관리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저온저장고 신축(330㎡)을 통해 땅콩 출하 수요조절과 가격 안정이 가능해졌으며 신선보관 후 소비자에게 판매되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군은 땅콩 소규모 주산지 연계 통합 마케팅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총 3억원의 사업비로 32ha의 땅콩단지를 조성해 재배기술 상향평준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생산비 절감 농자재 ․ 농기계, 저장시설을 지원했으며 특히 땅콩(싹나물)이용 치유음식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연구용역을 실시해 땅콩을 이용한 치유음식 레시피 개발과 제품의 유통 채널 다양화 통한 소비확대를 도모하는 등 땅콩 명품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고창땅콩이 전국 주산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등 수입 땅콩에 맞서 고창땅콩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교육, 제품 개발 및 상품화 ․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품종 신팔광 종자 보급 등 다수확 재배기술 투입으로 예년대비 30%정도 수확량이 증가하여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군은 내년에도 6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땅콩 가공제품 개발과 가공시설 보완을 통한 땅콩 특화단지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