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북지역 실물 경제가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군산 지역 생산 둔화에 따른 소비 감소 영향이 축소되는 등 도내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4분기 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도 경기는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 생산이 3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긴 연휴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관련 매출이 확대됐으며, 날씨 등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상품을 중심으로 의류 판매가 증가했다.

관광은 임실N치즈 축제 등 신규 지역축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긴 연휴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통시장은 전반적인 도소매 업황이 개선된 가운데 전통시장 내 행사 개최 등으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승용차는 올해 말 단종 예정 모델의 내년도 재고 확보에 따라 전분기보다 생산이 증가했고, 건설기계는 중국 수출 확대 지속으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소비 역시 3분기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내구재인 가전, 가구 뿐 아니라 식료품, 의류에서도 판매가 증가했다. 더욱이 경기에 민감한 구두, 핸드백 등 잡화의 매출액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중 크게 늘어난 아파트 분양물량으로 주거용 건물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공공부문은 새만금 사업 관련 대형공사가 착공된 데다 상반기 발주된 지자체 공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3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했다.

상용차의 경우,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세 지연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승용차는 호주, 뉴질랜드로의 수출 확대로 증가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는 설비투자는 감소, 수출은 증가, 소비 및 건설투자는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