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심각한 인구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이라며 “그 골든타임을 살려내는 게 위원회가 할 일이다. 저출산대책 마련에 위원회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역대 정부가 모두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시행했고, 투입된 예산도 무려 200조원”이라며 “그럼에도 저출산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도 출생자 수가 36만 명 정도 될 거라고 한다. 사상 최저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심각함을 지적하고, 정부가 출산장려대책을 넘어 여성 삶의 문제까지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우선 결혼하고 출산하고 육아하는 것이 여성의 삶과 일을 억압하지 않도록 여성이 결혼·출산·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과 삶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위원회가 논의의 한계를 두지 말고 기왕에 있었던 저출산 대책들을 다시 살펴보고 새로운 정책으로 확장하는 노력들을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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